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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FC안양 이영민 감독이 대구F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최근 홈 7경기에서 5승 2무를 기록하고 있는 FC안양은 오는 20일(일) 오후 4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 날 안양이 승리할 경우 승강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때문에 꼭 승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영민 감독은 고민이 많다. 14골로 팀 내 최다 골을 쏘아 올리며 후반기 상승세의 주인공이 된 주장 고경민과 풀백 구대영이 경고 누적으로 나란히 결장한다. 두 선수의 올 시즌 활약을 감안하면 차포를 다 뗀 상황이다.
고경민이 빠진 공격진은 그나마 대안이 있다. 8골을 기록 중인 안성빈, 부상에서 회복 후 5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10번 김효기, 공격에 활로를 여는 김동기, 든든한 백업 이동현이 기회를 잡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하지만 대안이 전혀 없는 풀백이 문제다. 지난 시즌 주전 풀백이었던 이으뜸과 김태봉이 각각 광주FC, 대전 시티즌으로 이적하며 생긴 공백을 구대영, 안동혁이 메웠지만 안동혁 역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FC안양 이영민 감독은 “풀백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긴 처음이다. 올해 들어 가장 중요한 경기인데 가장 나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풀백으로 간간히 활용한 주현재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서 더욱 고민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있는 선수들을 조합하거나 전술적인 변화로 해법을 찾으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다. 코치들과 이야기하면서 가장 좋은 해법과 조합으로 대구 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은 후반기 10경기에서 6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고, 특히 홈에서 열린 최근 7경기에서는 5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