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 생명, 소통을 주제로 경기도와 고양시, 파주시가 주최하는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집행위원장 조재현)는 오늘(18일)부터 본격적으로 영화 상영을 시작하며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메가박스 백석과 파주출판도시에서 전세계 43개국에서 엄선한 102편의 다큐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올해 DMZ영화제는 관객이 보다 쉽고 친근하게 다큐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다큐 패밀리’ 섹션을 통해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상영작을 준비했고, 다큐의 이해를 높이고 작품을 더욱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상영 전 영화를 소개하는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사전 정보 없이 영화제를 방문한 관객을 위한 관람작 추천 서비스인 '다큐 가이드' 서비스를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진행한다. 또한, 19일과 20일 주말 동안 추천작을 감상한 후 감상문을 적어 제출하면 우수감상문에 시상하는 청소년 대상 다큐백일장이 펼쳐진다. 영화제 홈페이지(www.dmzdocs.com)나 극장 안내데스크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일에는 DMZ영화제의 대표 행사 중 하나인 ‘DMZ평화자전거행진’이 열린다. 영화제를 찾은 국내외 영화인들과 관객이 함께 평화를 기원하며 DMZ일대(임진각-통일촌삼거리-초평도입구-마정리-임진각) 17.2km를 자전거를 타고 행진을 펼친다. 조재현 집행위원장과 해외게스트들을 비롯해 매년 100여명이 참여하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 즉석에서 자전거와 헬멧 대여도 가능하다. 영화제 홈페이지(www.dmzdocs.com)나 경기관광포털(http://ggtour.or.kr)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고양시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명작 영화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즐기고 싶은 관객들을 위한 라이브 콘서트 ‘시네마+콘서트’가 개최된다. 영화의 명 장면과 함께 린나이 팝스 오케스트라(지휘자 최선용)의 실황 연주에 이어, 수중발레에 도전하는 열살 소년 지오반니의 사랑스러운 수중발레 도전기를 그린 단편 다큐영화 ‘지오반니, 수중발레에 도전하다(감독:아스트리드 부싱크ㅣ네덜란드ㅣ17분’가 상영된다.
또한, 영화제기간 동안 1일 3회 진행되는 ‘DMZ문화관광’ 특별프로그램도 있다.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를 거쳐 캠프그리브스에서 영화제 상영작 중 하나인 ‘잊혀진 전쟁의 기억’을 관람한 후, 탄약고에서 전시되는 ‘DMZ사운드스케이프-시간의 소리’를 감상하는 코스로 진행되는 특별한 투어를 해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이외에도 메가박스 백석을 위주로 11개의 토크&강연, 포럼 등이 이어져 다큐영화를 즐기는 관객들에게 지적 즐거움을 나눌 예정이다. 주말 이후 펼쳐지는 민통선 내 마을 거주민을 위한 특별 상영(21일), [김제동의 톡투유, 걱정말아요 그대]와 함께하는 오픈 토크콘서트(22일), 제작지원 공개발표(22~23일) 등도 주목 할만 하다.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2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 일대에서 펼쳐진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