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다카시마 공양탑 가는 길의 재정비를 시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서 교수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MBC '무한도전'에서 소개된 다카시마 공양탑까지 가는 길을 재정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유캔스타트와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길을 재정비 한다고 하지만 일종의 벌초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된다. 공양탑에 가고 싶다는 누리꾼들이 많아 그 분들의 뜻을 모아 길을 하루 빨리 길을 정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유는 길 정비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의 항공료나 안내판 설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며 순수한 의도를 가진 민간 차원의 프로젝트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서 교수는 "이번 다카시마 공양탑까지 가는 길을 정비하는 프로젝트에는 '무한도전'이나 우리 정부의 도움없이 오로지 시민들의 힘으로만 진행된다"면서 "워낙 깊은 산 속의 길을 정비하는 것이라서 현지 지자체와의 충돌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카시마 공양탑은 일본의 대기업 미쓰비시가 만들어 하시마(군함도) 탄광 및 다카시마 탄광에서 강제징용으로 사망한 조선인들의 유골을 매장한 곳으로 위패를 불태워 신원확인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MBC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