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황의조 12호 골 “대표팀에 꾸준히 뽑히고 싶다”

입력 2015-09-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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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황의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전 선제골로 2경기 연속 득점
A매치 유럽파와 훈련이 동기부여


성남FC 황의조(23·사진)의 상승세가 무섭다.

황의조는 1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1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 전반 3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12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에서도 골을 넣은 그는 2경기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시즌 12호 골. 이로써 황의조는 아드리아노(28·FC서울), 김신욱(27·울산현대·이상 13골)의 뒤를 바짝 쫓으며 득점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생애 첫 A매치가 황의조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그는 이달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2·3차전을 통해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3일 라오스와의 홈경기 후반 교체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고, 8일 레바논 원정경기에서도 후반 출전 기회를 잡았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의욕적으로 공격에 참여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황의조는 “A매치를 치른 것도 큰 의미가 있지만, 좋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플레이에서 여유가 있다는 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대표팀에 다시 승선하려면 꾸준한 경기력이 필요하다. 일단 고무적이다. 황의조는 9월 A매치 2연전 이후 치른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다. 그는 “지금의 나는 성남 선수다. 소속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팀도 좋은 성적을 올리면 자연스럽게 대표팀 기회는 또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차례 발탁으로 그치기보다 대표팀에 꾸준히 뽑히는 선수가 돼야 한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태극마크에 욕심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10월 8일 쿠웨이트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4차전 원정경기를 위해 재소집 될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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