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변호사’ 이선균 “짜증 연기의 1인자? 칭찬으로 듣겠다”

입력 2015-09-24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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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이 짜증내는 연기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선균은 24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성난 변호사’ 기자간담회에서 ‘짜증 연기의 1인자’로 불리는 것에 대해 “칭찬으로 받아 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난 변호사’라는 제목 때문에 연기할 때 톤을 올려야 하나 싶었다. 책임과 의무처럼 느껴졌다”며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오늘 영화를 보면서 톤이 높은 몇몇 장면에서 ‘내가 왜 저렇게 했지’ 싶더라. 좀 아쉽고 불편했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선균은 극 중 손동작을 많이 쓰는 것을 두고 “손동작을 하는 것은 실제 나와 비슷한 것 같다”며 “그런데 손가락이 짧은데 손동작을 하니까 좀 거슬리더라. 다음부터는 주먹 쥐고 연기하겠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성난 변호사’는 용의자만 있을 뿐 시체도 증거도 없는 살인 사건, 승소 확률 100%의 순간 시작된 반전에 자존심 짓밟힌 에이스 변호사가 벌이는 통쾌한 반격을 그린 영화. 실제 대학 선후배 사이인 이선균과 김고은이 이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췄다.

극 중 이선균은 뛰어난 두뇌와 타고난 순발력으로 져본 적 없는 승소율 100% 에이스 변호사 변호성을 연기했다. 김고은은 의욕 충만한 검사 진선민 역을 맡아 데뷔 이후 최초로 전문직 역할에 도전했다. 더불어 임원희가 이선균의 파트너이자 특전사 출신 박사무장을 열연했다.

‘카운트다운’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허종호 감독의 신작 ‘성난 변호사’는 10월 8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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