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어려운 지방 쓰는 법’ 이렇게 하면 단번에

입력 2015-09-27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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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쓰는 법

‘지방 쓰는 법’


추석 명절을 맞아 차례상 지방 쓰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방은 죽은 사람의 이름과 날짜를 적은 위패인 신주(神主)를 모시고 있지 않은 집안에서 차례나 제사에 조상을 모시기 위해 종이에 쓰는 것이다.


차례상에 올리는 지방은 폭 6cm, 길이 22cm 정도가 적당하며 한지(백지)를 이용한다. 원래 한자를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최근에는 한글로 쓰는 경우도 많아지는 추세다.


위치는 고위(아버지)를 왼쪽, 비위(어머니)를 오른쪽에 쓰며, 한 분만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중앙에 쓴다.


지방에는 고인을 모신다는 뜻의 ‘나타날 현(顯)’자를 쓰고, 고인과 제사를 모시는 사람(제주)과의 관계, 고인의 직위와 이름을 적고, 마지막에 ‘신위(神位)’라고 적는다.


‘현(顯)’자 뒤에는 제주와의 관계에 따라 아버지는 ‘상고할 고(考)’자, 어머니는 ‘죽은어미 비’자, 할아버지는 ‘조고(祖考)’, 할머니는 ‘조비’ 그리고 증조 이상에서는 ‘曾’, ‘高’자를 앞에 붙인다.


관계를 쓴 뒤에는 직위를 쓴다. 벼슬을 지냈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조상이 벼슬을 했다면 관계 뒤 벼슬 이름을 쓰고, 벼슬을 지내지 않았다면 남자 조상은 ‘학생(學生)’, 여자 조상은 ‘유인(孺人)’이라고 적는다.


뒤에는 이름을 쓰며, 남자 조상은 부군(府君)이라 쓰고, 여자 조상은 고인의 본관과 성씨를 쓴다. 고인의 뜻이나 상황에 따라 지방을 간단히 적을 경우 한글로 ‘아버님 신위’, ‘어머님 신위’ 등의 형태로 간단히 적는 방법도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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