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달 폭주 기관차 같은 모습을 보여준 ‘추추트레인’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7년 만에 진정한 ‘9신수’가 될 수 있을까?
추신수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이자 미국 현지시간으로 9월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1안타를 추가하며, 9월을 8경기 연속 안타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9월 한 달간 28경기에서 131타석 104타수 42안타 타율 0.404 5홈런 20타점 26득점 출루율 0.515 OPS 1.140 등을 기록했다.
홈런을 제외하고는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를 수상하기에 충분한 성적. 추신수가 이 상을 받는다면 지난 2008년 9월 이후 무려 7년 만의 일이다.
지난 2008년 당시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9월 한 달간 24경기에 나서 타율 0.400과 5홈런 24타점 21득점 34안타 출루율 0.464 OPS 1.123 등을 기록했다.
특히 추신수는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순위 경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 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선 뒤 현재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직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경쟁자로는 지난 1일 4년 만의 40홈런 고지를 밟은 호세 바티스타(35,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꼽힌다. 9월 한 달간 타율 0.293과 9홈런 25타점 OPS 1.008 등으로 펄펄 날았다.
후반기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하며 시즌 초반의 부진을 모두 만회한 추신수. 7년 만의 이달의 선수상을 받아 화려했던 9월을 역사에 남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