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경쟁’ K리그 챌린지 1위 다툼…대구, 경남 꺾고 선두 굳힌다!

입력 2015-10-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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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이영진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FC 이영진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1위부터 4위까지 촘촘히 맞물린 챌린지(2부 리그) 선두 다툼
2위 상주가 국제 대회에 참가한 틈에 ‘1위 굳히기’ 노리는 대구
시즌 20골 터뜨린 외국인 선수 조나탄에 큰 기대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순위 싸움에도 불꽃이 튄다.

최근 이영진 감독의 대구FC의 선전이 단연 돋보인다. 15승10무7패(승점 55)로 2위 상주상무(승점52)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다. 4위 서울 이랜드FC(승점 49)와 격차가 6점에 불과해 한 경기라도 미끄러질 경우, 언제든 추락할 수 있다.

그러나 주도권은 대구가 쥐고 있다. 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과 정규리그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긴다면 대구는 한시름 돌릴 수 있다. 이 감독은 “앞으로 남은 8경기가 모두 결승이다. 플레이오프(PO)를 통과해 클래식(1부 리그)으로 복귀하는 방법도 있으나 장담할 수 없다. 4위가 2위를 꺾고 무대를 바꿀 수도 있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1위로 당당하게 승격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분위기도 좋다. 최근 10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현재 20골을 기록, 득점선두를 달리는 외국인 공격수 조나탄의 화력이 여전한데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를 거둬 상승세를 탔다. 뿐만 아니라 대구는 유독 경남에 강했다. 앞선 3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상주가 2일 개막한 2015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 출전한 터라 K리그에 올인할 수 없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대구는 이번 경남 원정에서 ‘1위 굳히기’에 돌입한다는 복안이다. 상주는 4일 강원 원정을 앞뒀지만 베스트 전력이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3위 수원FC(승점 51)는 9위 안산 경찰청(승점 37)을 4일 안방으로 불러들여 순위 상승을 노리고, 서울 이랜드는 8위 FC안양(승점 38)과 맞선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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