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급식비리 예상보다 심각 "식용유 재탕삼탕…인건비 과다청구 4억 횡령"

입력 2015-10-05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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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급식비리 예상보다 심각 "식용유 재탕삼탕…인건비 과다청구 4억 횡령"

충암고 급식비리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급식비 미납 독촉' 논란을 일으킨 서울 충암고에 대한 감사 결과, 식자재 비용과 인건비 등 4억여 원에 달하는 급식비를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충암고는 지난 4월 “급식비를 안 냈으면 급식 먹지 마라”는 교감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면서 서울시교육청의 급식비리 감사를 받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충암고가 종이컵과 수세미 등 소모품을 허위로 과다 청구하는 방식으로 식자재 비용을 횡령했다"고 전했다.
이어 “식용유를 새카매질 때까지 몇 번이고 다시 사용했다”는 조리원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장과 행정실장, 용역업체 직원 등 모두 18명에 대해서 파면 요구 및 형사고발조치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횡령액 전액을 회수할 방침이다.

사진=충암고 급식비리
동아닷컴 온라인 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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