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린 기자 성추행 보도 당사자는 이경실 남편…이경실 "남편 결백 믿는다"

입력 2015-10-08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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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린 기자 성추행 보도 당사자는 이경실 남편…이경실 "남편 결백 믿는다"

TV조선 조정린 기자가 최초 보도한 '유명 개그우먼 남편 성추행 사건'의 당사자는 개그우먼 이경실의 남편 최명호씨로 드러났다.

이경실은 8일 소속사 코엔 스타즈를 통해 지난 6일 조정린 기자가 보도한 남편 최 씨와 가정 주부 A씨 사이에 벌어진 성추행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경실은 "조정린 기자의 보도와 달리 남편 최씨가 A씨를 강제로 차에 태웠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당시 A씨가 A씨 남편과 다툼 끝에 뺨을 때렸고, 화가 난 A씨 남편이 먼저 택시를 타고 떠나자 다른 지인 부부 남편이 A씨를 남편 최씨 차에 태운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경실은 "현재 A씨는 "억울하다", "방송에 전화 걸거야" 등의 이야기만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확한 물증이 없고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최 씨의 운전기사라 객관성에 대해 정확히 입증 받을 수 있을 진 모르겠다"면서도 "동석했던 지인들의 증언을 신뢰하고 있으며 남편에 대한 믿음 또한 확고하기에 재판을 통해 잘잘못을 가리고자 한다"고 결백함을 주장했다.

앞서 조정린 기자는 개그우먼 이경실의 남편이 지인의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실을 이니셜 표기를 한 후 단독 보도했다.

조정린 기자는 피해 여성과의 인터뷰와 해당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중 사건이 발생했던 8월 18일 새벽의 영상만 사라진 점 등을 지적하며 최씨의 성추행에 무게를 실어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경실의 남편 최씨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30대 여성을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기사가 운전하는 자신의 차 뒷좌석에 태운 후 치마 속으로 손을 넣는 등의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검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사건을 단독 보도한 조정린 기자는 2012년 부터 TV조선에 재직중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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