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정수 “딸보다 아내 더 사랑해”…‘아내바보’ 등극

입력 2015-10-12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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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정수가 사랑하는 아내, 딸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가족들과 나들이 가기 좋은 오후 진행된 이번 가족화보에서는 미키마우스 프린팅이 가미된 블랙 티셔츠와 후드집업, 그리고 팬츠까지 완벽한 커플룩을 보여줘 사랑스러운 딸과 함께 화목한 느낌을 자아냈다. 이어진 콘셉트에서는 남자다움을 주는 네이비 수트와 시크하고 여성미를 강조하는 블랙 원피스로 세련된 느낌을 주는 멋진 가족을 표현해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그는 “5~6시간 촬영을 하면서 힘든 부분도 없이 재미있었고 최근 결혼 후에는 내 생활 패턴이 달라져 친구들은 거의 없고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다”며 “내 아내, 딸과 함께 사진을 촬영한다는 것이 의미도 있고 가족이 있기에 살아가는 이유다”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결혼을 하기 전 내 모습은 성공을 해야 된다는 것에 쫓겨 다녔다. 하지만 지금은 마음에 여유가 생겼고 술을 끊은 이유도 아내 때문이다. 나의 모든 잘못된 것들은 아내로부터 고쳐졌다”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가족에 대해 그는 “가족이 있어서 편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가족만 있다면 다른 도전들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돈은 내가 필요한 만큼 벌고 그 돈을 벌 시간으로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내에 대한 질문에 그는 “아내가 일하는 모습이 멋있기 때문에 나를 만남으로서 꿈을 포기하는 여자로 살게 하고 싶지 않다”고 자상한 남편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아내와 딸 중에서 누굴 더 사랑하는가라는 질문에 단 1초도 생각하지 않고 아내라고 말해 듣는 이를 잠시 당황하게
하였다. 요즘 대세 ‘딸바보’ 아빠가 아닌 ‘아내바보’ 남편이었다.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시뮬레이션도 많이 하고 노력과 연습을 하는데 공연 횟수와 기간이 있다 보니까 관객의 반응이 어느 정도 예측이 된다. 지금은 마이크만 쥐어 주면 떨리거나 두려움 없이 상황에 맞게 어디서든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정수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떠오를만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놀이콘서트뿐만 아니라 강의와 결합된 다양한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할 수 있는 나만의 브랜드를 갖고 싶다”며 “시대가 변화한 만큼 단독MC체제로 바뀌고 있는데 지금까지 갈고 닦은 역량이 빛을 보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 ㅣ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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