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어틀리, NLDS 3-4차전 출전 가능할 듯… 항소 절차 늦어져

입력 2015-10-13 0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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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 테하다-체이스 어틀리 충돌.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과격한 슬라이딩으로 루벤 테하다의 다리를 부러뜨리며 큰 물의를 빚은 체이스 어틀리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 4차전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어틀리의 2경기 출전 정지 항소에 대한 심리가 3차전 이전에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어틀리는 13일 3차전은 물론이고 하루 뒤 열리는 4차전에도 출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물론 확정된 것은 아니다.

어틀리는 앞서 지난 12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과격한 슬라이딩에 대해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바로 이에 항소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항소 심리를 최대한 빨리 진행해 어틀리의 출전 정지 징계를 관철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어틀리의 뉴욕 메츠 원정 출전은 막을 수 없게 됐다.

앞서 어틀리는 지난 11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NLDS 2차전 경기에서 2루에서 상대 유격수 테하다를 상대로 거친 슬라이딩을 했다.

이 슬라이딩으로 어틀리는 병살타를 막았지만, 테하다는 오른쪽 종아리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테하다의 포스트시즌은 그대로 끝이 났다.

어틀리에게 징계를 내린 조 토리 메이저리그 부사장은 “어틀리의 플레이가 고의적으로 병살타 시도를 방해했는지 여부는 필드 위 심판이 판단하는 문제였다. 거친 플레이와 불법적인 방해 행위의 경계는 심판이 구분하기 어려운 문제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토리 부사장은 “모든 각도에서 플레이를 다시 봤고, 어틀리의 행동이 징계가 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 부상을 입힐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의 슬라이딩은 규정 5.09 (a)(13)을 위반했다고 믿는다”며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어틀리는 에이전트 조엘 울프를 통해 반박 성명을 냈다. “합법적인 플레이에 대한 2경기 징계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어틀리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은 그 상황에서 그렇게 대처하라고 배웠다”며 징계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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