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서지혜-윤소이(오른쪽). 동아닷컴DB
김 작가 ‘세결여’ 이후 3년 만에 신작
연기자 서지혜와 윤소이가 김수현 작가의 새로운 ‘페르소나’가 될 수 있을까.
서지혜와 윤소이는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 후속으로 내년 2월 방송 예정인 ‘그래, 그런거야’에 출연한다. 2013년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김수현 작가의 신작이다.
관심이 모아지는 점은 두 사람과 김수현 작가가 첫 만남이라는 사실이다. 김수현 작가는 ‘김수현 사단’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번 호흡을 맞췄던 연기자들과 계속 작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서지혜와 윤소이는 김수현 작가와 연이 없었다. 김수현 작가는 어머니, 아내, 딸 등을 통한 여성의 심리를 꿰뚫는 대사, 연기자에게 대본의 토시 하나 빼먹지 않는 연기를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디테일’이 강한 김수현 작가의 선택을 받은 연기자는 그래서 매번 관심의 대상이 된다.
서지혜와 윤소이는 다행히 각기의 전작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주목받았다. 서지혜는 SBS ‘펀치’에서 검사 역을, 윤소이는 케이블채널 tvN ‘신분을 숨겨라’에서 형사로 출연하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강인한 여성의 매력을 드러냈다.
두 사람에 앞서 이지아와 수애는 각각 김수현 작가의 ‘세 번 결혼하는 여자’와 ‘천일의 약속’을 통해 연기자로서 새롭게 주목 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서지혜와 윤소이가 김수현 작가의 디테일에 얼마나 잘 충실한 연기를 펼쳐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