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포항 VS 10경기 4패 전북 ‘쫓는 자와 쫓기는 자’

입력 2015-10-1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스플릿 라운드 그룹A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6개 팀 감독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용수 FC서울 감독, 황선홍 포항스틸러스 감독,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 서정원 수원삼성 감독, 김학범 성남FC 감독, 조성환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33라운드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K리그 클래식은 이제 그룹A(상위 스플릿)와 그룹B(하위 스플릿)로 나눠 스플릿 라운드로 열전을 펼친다. 그룹A (전북현대, 수원삼성, 포항스틸러스, 성남FC, FC서울, 제주유나이티드)는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스플릿 1라운드 관전포인트

2015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이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막바지 순위 경쟁이 뜨겁다. 정규리그(팀당 33경기)를 마치고 스플릿 라운드 첫 걸음(34라운드)을 앞둔 상황에서 그룹A(1∼6위)와 그룹B(7∼12위) 모두 쫓기는 자와 쫓는 자의 숨 가쁜 행보가 예상된다.

지난 시즌에 이어 클래식 2연패를 꿈꾸는 선두 전북(승점 68)과 확실한 챌린지(2부리그)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10위 광주(승점 35), 11위 부산(승점 24)이 전형적인 ‘도망자’ 입장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3팀이 먼저 스플릿 라운드를 시작한다. 17일 전북은 홈으로 포항을 불러들이고, 부산과 광주가 격돌한다. 승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전체적으로 전북, 광주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승점 56으로 3위인 포항이나 부산 모두 굉장히 절박하다. 서로의 처지는 다르더라도 ‘추격자’의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포항은 최근 4연승과 함께 12경기 연속무패(7승5무)를 질주하고 있다. 전북이 최근 10경기에서 4패(6승)를 안으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다, 가장 최근 격돌한 25라운드 맞대결에선 포항이 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특히 전북은 올해 FA컵 16강에서도 포항에 1-2로 무릎을 꿇어 반전이 필요하다.

그래도 좀더 진정한 의미의 추격자는 2위 수원(승점 60)과 꼴찌 대전(승점 13)이다. 모두 18일 경기를 펼친다. 역전 우승 가능성에 희망을 건 수원은 간신히 우등생반에 합류한 6위 제주(승점 46), 챌린지 자동 강등을 피하려 하는 대전은 마지막 희망 속에 8위 전남(승점 42)과 각각 홈경기를 치른다. 그러나 17일 전북-포항전, 부산-광주전 결과에 따라 조금은 맥이 빠질 수 있다. 전북이 포항의 덜미를 낚아채면 수원은 더욱 다급해지고, 부산이 광주를 잡으면 대전의 몸부림은 수포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