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프라이스, ALCS 2차전 선발… ‘PS 부진 떨칠까?’

입력 2015-10-16 0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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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프라이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2015-16 자유계약(FA)시장 최대어로 불리는 데이빗 프라이스(30)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프라이스는 이번 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220 1/3이닝을 던지며 18승 5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댈러스 카이클과 사이영상을 놓고 다툴만한 성적.

특히 프라이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뒤 나선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74 1/3이닝을 던지며 9승 1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펄펄 날았다.

이에 프라이스는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혔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로부터 긴 계약기간과 연평균 2000만 달러가 넘는 천문학적인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프라이스는 포스트시즌에 들어서자 다른 투수가 됐다. 지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경기(1선발)에서 10이닝을 던지며 8실점했다.

이번 ALDS에서도 포스트시즌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한 것. 앞서 프라이스는 지난 2010년, 2011년, 2013년 ALDS에서 모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명성을 입증한 것은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ALDS 1경기 뿐. 그마저도 8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패전 투수가 됐다.

프라이스가 계속해 큰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다면,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강팀들은 영입을 다시 생각해볼 가능성도 있다.

이에 프라이스에게는 이번 ALCS가 매우 중요하다. FA 시장에서 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최정상급 투수 중 하나임을 입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프라이스는 오는 18일 ALCS 2차전 선발 투수로 확정됐다. 요다노 벤추라와의 맞대결이다. 프라이스는 이번 시즌 캔자스시티와 두 번 만나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가 열릴 카프먼 스타디움에서는 1경기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따냈다. 프라이스가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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