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이승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는 19일(한국시간) “이승우를 잘 모른다면 유튜브에서 검색해보라. 그러면 곧 그 스타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다”며 17세 이하(U-17) 한국대표팀 에이스 이승우(17·FC바르셀로나·사진)를 집중 조명했다. ‘태극전사들을 위한 이승우의 노래’라는 제목의 이 글은 “이승우가 최근 보여준 가장 인상적인 모습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8강에서 일본을 상대로 터트린 골”이라며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깔끔한 마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도 자랑스러워했을 골”이라고 평가했다.
이승우는 18일 칠레 코킴보에서 벌어진 브라질과의 2015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등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부지런히 누볐다. 철저하게 팀에 녹아들며 이타적 플레이를 펼친 이승우의 숨은 활약 덕분에 한국은 장재원(17·울산 현대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우승후보 브라질을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승우는 FIFA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팀으로서 브라질전을 아주 잘 했다. 선수 모두가 하나가 돼 열심히 싸웠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나의 첫 번째 목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출발이 좋다. 우리 팀이 해낼 수 있는 최고의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은 21일 오전 8시 기니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