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측 “올해 드라마 속 男아이돌, 경찰 활약 두드러져”

입력 2015-10-26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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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측 “올해 드라마 속 男아이돌, 경찰 활약 두드러져”

인기 아이돌이 SBS 드라마에서 경찰 제복을 입고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해 방송된 SBS 드라마에는 경찰 제복을 입은 아이돌 가수출신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박유천과 차학연, 그리고 이기광, 육성재가 그 주인공들로 이들의 활약이 SBS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된 것.

지난 4월 1일 첫 방송된 수목극 ‘냄새를 보는 소녀’(이하 ‘냄보소’)의 박유천을 손꼽을 수 있다. 인기 아이돌그룹 JYJ 멤버로 활동하던 박유천은 지난 2010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연기에 입문하며 연기돌로 인기가도를 달렸다. 이후 2014년 영화 ‘해무’에서 신인상만 8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매 출연작마다 그해 연기대상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는 기염을 토하는 저력을 과시해왔다.

그런 그가 ‘냄보소’에서는 불의의 사고로 감각을 느낄 수 없는 형사 무각역을 맡아 화려한 액션뿐만 아니라 냄새를 보는 소녀인 신세경과 함께 달달한 로맨스로 열연을 펼치며 인기를 끌었던 것이다.

또 1월부터 방송된 주말극 ‘떴다! 패밀리’의 차학연도 있다. 아이돌그룹 빅스 엔으로 잘 알려진 그는 2014년 ‘호텔킹’으로 연기에 도전했고, 이 드라마에서는 본명인 경찰로 열연했던 것. 극중 음식재벌의 아들이었던 그는 자신이 짝사랑하는 걸로 설정된 역시 아이돌출신의 연기자 소진의 집에 하숙을 하면서 스토리를 전개해갔다. 특히, 이 와중에 그는 연상인 그녀를 물심양면 돕는 ‘키다리 아저씨’를 연기를 선보이며 여성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지난 8월부터 방영된 월화극 ‘미세스 캅’의 이기광도 빼놓을 수 없다. 아이돌그룹 비스트의 멤버인 그는 2009년 방영된 ‘지붕 뚫고 하이킥’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러다 김희애의 첫 액션연기 도전으로 화제가 된 이 드라마에서 막내 형사 이세원 역을 맡았던 것. 형사로서 사건에 대한 촉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체력, 그리고 애교까지 지녔던 그는 같은 팀 선배형사 재덕역 허정도와 ‘브로맨스’를 이루며 극의 마스코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아울러 지난 10월 초 방송을 시작한 수목극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는 육성재가 경찰캐릭터로 열연중이다. 아이돌그룹 비투비의 멤버인 그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얼굴을 비치며 연기에 입문했다. 그러다 이번 드라마에서 아치아라의 순경 우재역을 맡은 그는 마을의 굳은 일을 도맡아하는 ‘홍반장’같은 연기로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극 중 해원중·고교 영어교사로 부임한 소윤 역 문근영을 돕는 가 하면 살인사건 해결을 위해 액션보다는 추리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회를 거듭할수록 물오른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육성재는 선배 연기자들로부터 이구동성으로 칭찬을 받아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2015년 SBS 드라마는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특히 개성있는 경찰 캐릭터로 활약한 공통점이 있다”며 “무엇보다도 이들은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가수이자 연기자라 많은 방송관계자들도 눈여겨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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