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리와의 옵션 실행 거부… ‘판타스틱 4’ 최종 해제

입력 2015-11-04 1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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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프 리.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정상급 왼손 투수 클리프 리(37)가 필라델피아를 떠나며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주름잡았던 ‘판타스틱4’가 최종 해체됐다.

필라델피아는 4일(한국시각) 리에 대한 2016시즌 2750만 달러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리는 125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게 된다.

이로써 리는 이미 은퇴한 로이 할러데이와 로이 오스왈트, 트레이드로 팀을 떠난 콜 해멀스에 이어 마지막으로 필라델피아를 떠나게 됐다.

할러데이-리-해멀스-오스왈트로 이어지는 2011년 필라델피아의 선발진은 판타스틱4로 불렸다. 선발 투수 4명이서 59승을 따냈다.

특히 할러데이-리-해멀스로 이어지는 원투쓰리펀치는 각각 19승-17승-14승을 따냈을 뿐 아니라 모두 2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 선발진은 과거 1990년대를 주름잡은 ‘사이영 트리오’ 그렉 매덕스-톰 글래빈-존 스몰츠로 이어지는 애틀란타 선발진과 비교됐다.

이후 2012년 오스왈트는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고, 할러데이는 2013년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정했다. 해멀스는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텍사스로 이적했다.

마지막 남은 판타스틱4의 멤버인 리 역시 필라델피아와의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며, 125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고 팀을 떠나게 됐다.

또한 리는 부상 회복 여부에 따라 은퇴를 결정할 가능성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가 은퇴한다면, 판타스틱4의 멤버 중 해멀스만이 2016시즌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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