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FA’ 콜론, 뉴욕 메츠 남고 중간 계투 받아들일까?

입력 2015-11-05 0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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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톨로 콜론.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18년차의 베테랑 바톨로 콜론(42)이 뉴욕 메츠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그것은 콜론의 의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각)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 콜론 거취에 대한 뉴욕 메츠 샌디 앨더슨 단장의 의견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뉴욕 메츠는 콜론과의 계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콜론이 뉴욕 메츠에 남을 경우 선발과 중간 계투를 오가는 임무를 맡아야 한다.

뉴욕 메츠에는 맷 하비, 제이콥 디그롬, 노아 신더가드, 스티븐 마츠로 이어지는 젊고 뛰어난 선발 투수가 있다. 따라서 콜론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는다.

앨더슨 단장은 같은 날 뉴욕 메츠의 미래를 책임질 하비, 디그롬 등 젊은 선발 투수들의 트레이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즉 콜론이 뉴욕 메츠에 남을 경우에는 중간 계투는 물론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을 경우 선발 투수로도 나서야 한다. 선수 입장에서는 매력적이지 않은 조건일 가능성이 높다.

콜론은 지난 18년간 475경기 중 467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번 시즌에도 33경기 중 31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중간 계투는 익숙하지 않은 보직이다.

하지만 콜론은 이번 포스트시즌 총 7경기에 모두 중간 계투로 나서 메이저리그 18년차 다운 뛰어난 투구를 보였다. 선발 투수답게 긴 이닝 소화도 무리 없게 해냈다.

콜론은 40이 넘은 나이에도 노익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10승을 올리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도 14승 13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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