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자정, 브아걸의 새 앨범 ‘베이직’이 발매되자마자 무서운 기세로 차트를 점령했다. 6일 오전 8시 기준 엠넷,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등 5개 차트에서 1위를 석권했다.
또한 엠넷에서는 전곡이 상위권 차트에서 이른바 ‘줄세우기’ 현상을 나타내었으며 특히 프라이머리가 작곡한 ‘아이스크림의 시간’과 업템포 펑크곡 ‘웜홀’이 전 차트에서 선전하는 기염을 토해 뜨거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네 멤버 모두가 새로운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 내 레이블 에이팝(APOP)과 계약을 체결한 후의 첫 앨범이자 2년 4개월이라는 오랜 공백 기간 끝에 발표한 6집 앨범인 ‘베이직’은 컨셉, 음악,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브아걸의 ‘본질’과 ‘파격’을 듬뿍 담아내 누리꾼들의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앨범 발매에 앞서 소속사 측은 브아걸의 ‘본질’, ‘기본’은 좋은 보컬과 음악, 퍼포먼스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만큼 이번 앨범은 브아걸의 ‘기본’, 즉 ‘베이직’을 담고자 한 고민이 듬뿍 묻어난다.
수록곡 10곡 모두 각기 다른 색깔을 띠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브아걸의 색깔이 아닌 것이 없을 정도로 역대급 보컬과 음악을 보여준다.
또한 브아걸의 ‘기본’이라는 컨셉으로 시작해 ‘세상과 인류의 본질’로 그 의미를 확장하여, 인간이 느끼는 사랑, 슬픔 등의 감정을 과학적, 철학적 키워드와 연관시킨 점에서 이번 앨범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정규 6집 앨범 ‘베이직’에는 정석원, 박근태, G고릴라, 프라이머리, KZ 등 국내 최정상급 작곡가, 작사가들이 참여했으며 특히 ‘러브(L.O.V.E)’, 사인(Sign)’,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 '식스센스(Sixth Sense) 등 브아걸의 대표 히트곡들을 다수 배출한 이민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가 브아걸을 위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역대급 타이틀곡 ‘신세계’를 탄생시켰다.
‘신세계’는 브아걸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과 화려한 코러스, 컨템포러리 알앤비(R&B) 스타일의 리드미컬한 베이스가 돋보이는 모타운(Motown) 스타일의 곡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인트로와 귀를 사로잡는 몽환적인 효과음은 마치 신세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또한 화려하고 역동적인 스트링 라인의 글리치(Glitch) 테크닉과 강력한 한방이 있는 브릿지 파트, 그리고 쫄깃한 미료의 랩파트는 마치 시공간의 왜곡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한층 듣는 재미를 더한다.
미료는 지난 4일 컴백 기념으로 열린 '뮤직토크'에서 “타이틀곡 ‘신세계’는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신세계로 가는 여정을 그린 노래다. 브아걸의 주무기인 화려한 가창력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동시에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타이틀곡에 대해 설명했다.
타이틀곡 ‘신세계’의 뮤직비디오 역시 눈길을 끈다. 발매 하루 전 공개된 프리뷰 비디오에서 파격에 파격을 더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뮤직비디오는 앨범의 컨셉인 ‘세상과 인류의 본질이 무엇일까’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더 유발하며 네 멤버가 ‘신세계’를 찾아 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가인의 실루엣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파격적인 바디 아트, 브아걸 전매특허인 역대급 화려한 퍼포먼스, 네 멤버의 파격적인 스타일링, 몰입도를 높이는 스토리라인 등 어느 것 하나 시선을 뗄 수 없는 뮤직비디오로 완성되었다.
뮤직비디오에 대해 미료는 “3박 5일동안 고생하며 찍었다. 완성본을 보니 울컥한다.”며 눈물을 보였고, 덧붙여 나르샤는 “황수아 감독 뮤직비디오 특유의 ‘숨겨진 스토리’를 해석해보는 재미도 느껴보길 바란다.”라며 뮤직비디오를 필관(必觀)하길 권장했다.
또한 가인은 “앨범의 컨셉과도 상응하는 영화 ‘인셉션’이나 ‘인터스텔라’처럼 시공간을 초월하는 영상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뮤직비디오 말미의 하늘과 바다 장면을 유심히 봐달라.”며 ‘신세계’ 뮤직비디오의 속 숨겨진 이야기에 대해 귀띔하기도 했다.
한편, 지극한 팬사랑으로 유명한 브아걸은 새 앨범 발매 2시간 전 ‘뮤직 토크’라는 자리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으며 타이틀곡 ‘신세계’ 뮤직비디오를 최초로 공개해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네 멤버에게 정규 6집 ‘베이직’에 대한 심도있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 등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2년 4개월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브아걸은 이날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나선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에이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