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7일 슈퍼매치서 현역 은퇴식

입력 2015-11-05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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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차미네이터’ 차두리가 현역 은퇴식을 갖는다.


FC서울은 5일 “오는 7일 오후 3시 5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 주장 차두리의 은퇴식을 연다”고 밝혔다.


차두리는 2013년 FC서울에 입단했다. 차두리는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팀에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하며 FC서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덕분에 FC서울은 2013년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4년 FA컵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 시즌 K리그는 물론,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리고 주장 완장을 넘겨 받은 올 시즌에도 차두리는 더욱 솔선수범하며 FC서울 선수들과 함께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바로 KEB 하나은행 FA컵에서 인천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생활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에게 이번 결승전은 마지막 우승 찬스였다. 그리고 FC서울 선수들 모두 차두리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했다. 결국 선수들의 하나 된 마음이 전해져 차두리가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며 현역 생활을 해피엔딩으로 마칠 수 있었다.


이에 FC서울은 3시즌 동안 팬들에게 행복과 감동을 안긴 차두리에게 최고의 마무리를 선사한다는 각오다. 우선 경기 당일 차두리 은퇴 기념 클래퍼를 1만5000개 배포하며, 시즌 회원들에게는 차두리 선수카드를 증정한다. 더불어 차두리의 등 번호 5번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의미로 전반 5분 경기장의 모든 축구 팬들이 차두리에게 기립박수를 전할 계획이다.


그리고 하프타임에는 차두리의 공식 은퇴식이 진행된다. 이번 은퇴식에는 그간 차두리가 보여준 활약 영상을 전광판을 통해 상영하고, 팬 대표가 차두리에게 꽃다발을 전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니 토크쇼를 열어 차두리의 은퇴 소감을 들어볼 예정이다.


한편, 차두리는 FC서울 소속 통산 114경기에 출전해 2골 7도움(K리그, ACL, FA컵)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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