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 이영진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주말 강원 원정 승리 시, 우승 가능성 높아져
대구 이영진 감독 “우리 손으로 좋은 성과 일굴 터”
대구FC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대구는 올 시즌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정상을 꿈꾸고 있다. 꿈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18승11무8패(승점 65)로 단독선두를 질주하면서 창단 첫 우승 타이틀과 함께 내년 시즌 클래식(1부리그) 복귀를 가시권에 두고 있다. 챌린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경우, 2~4위가 나서는 부담스러운 플레이오프(PO), 클래식 11위와 치를 승강 PO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제 정규리그 종료까지 꼭 3경기가 남았다. 8일 원주에서 강원FC와 맞붙을 대구는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2위 상주상무(승점 64)의 추격이 무섭다. 다행히 믿을 구석은 충분하다. 대구는 유독 적지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원정 4연승과 함께 올 시즌 9승7무2패로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올 시즌 24골을 몰아치며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라질 공격수 조나탄의 물오른 화력에 기대가 크다.
일정도 나쁘지 않다. 강원 원정을 마치고나면 상주와 마찬가지로 2경기를 더 소화해야 하지만, 라운드 사이에 일주일씩 여유가 있어 선수단의 휴식이 보장된다. 14일 꼴찌 충주 험멜(승점 34)과의 원정경기에 이어 22일 5위 부천FC(승점 50)와의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반면 상주는 7일 충주전(홈)을 마친 뒤 11일 4위 수원FC(승점 58), 14일 안산 경찰청(승점 42)과 맞붙는다.
대구 이영진 감독은 “다른 팀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 우리가 잘하면 된다. 우승도, 승격도 우리 손에 달렸다. 상주를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의 결과를 얻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