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김정민 “무대 다시 서기까지 오랜 시간…이제 다시 시작이다”

입력 2015-11-09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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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김정민 “무대 다시 서기까지 오랜 시간…이제 다시 시작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온 만능엔터테이너 김정민이 본업인 가수로서 무대에 섰다.

김정민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 ‘자나깨나 안전제일’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조정현의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를 여유 있고 흔들림 없는 깨끗한 고음으로 소화해 찬사를 받았다.

이날 연예인 판정단은 ‘자나깨나 안전제일’의 정체를 김정민으로 추측하며 여러 반응들을 보였다. 무대에 작곡가 김형석은 “힘을 쭉 빼고 하는 노래도 잘 어울리는 구나”하고 감탄했고 가수 김현철은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것 같다. 예전에 참 많이 유행했었던 노래도 생각난다”며 김정민을 회상했다. 김구라는 “장기인 긁어주는 창법을 최대한 숨기고 절제했다. 승부수를 던졌구나 싶었다”고 평가했다.

김정민은 앞서 K2 김성면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지만 결국 자유로 여신상 임다미에게 밀려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냈다.

가수로서 오랜만에 무대에 선 김정민을 본 연예인 판정단과 관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그를 반겼다.

복면을 벗은 김정민이 20년 전 자신의 노래 ‘무한지애’를 열창하자 판정단들은 “역시 김정민은 긁어야 제 맛”이라며 그 특유의 허스키 창법에 열광했다.

김정민은 ‘복면가왕’ 출연동기에 대해 “세 아들에게 90년대 한 획을 그었던 정말 멋있는 가수였다고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정민은 이어 소속사를 통해 “가수로서 무대에 서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 정말 기쁘고 설레고 떨린 순간이었다. 생각보다 더 뜨거운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가수 김정민을 잃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다. 이제 또 다시 시작이다”라는 포부를 담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정민은 90년대 활동 당시 발매한 앨범 모두 100만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고 ‘슬픈 언약식’에 ‘무한지애’, ‘애인’, ‘마지막 사랑’ 등 숱한 히트곡들을 쏟아냈다. 김정민은 록 발라드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유의 매력적인 허스키 창법에 터프가이 이미지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정민은 오는 13일 새 싱글 앨범을 발매하고 7년 만에 본업인 가수로 본격 활동한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김정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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