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우 기자가 최근 SNS로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던 중 욕설을 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남겼다.
박준우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화를 참지 못하고 거친 말과 욕설로 반응한 것 정말 죄송했습니다. 술자리에서 소아성애라는 단어를 보고는 절제력을 잃고 그렇게 반응해버렸습니다. 폭력은 의도와 상황을 떠나 언제나 폭력일 뿐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 욕설에 대해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고 적었다.
또한 박준우는 논란이 됐던 성인사이트 발언에 대해 “당시에는 그 이름을 어디선가 주워듣고 내가 매일 성인사이트에 들어갈 만큼 찌질 하다는 일종의 자학개그 정도로 생각하고 썼던 것인데, 어젯밤 확인한 메시지의 설명을 읽고는 머리가 핑글 돌 정도로 부끄러워졌습니다. 난감해졌습니다. 그저 야한 동영상이나 돌아다니는 사이트인줄로만 알았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박준우는 지난 5일 절친 김풍이 SNS에 올린 로타 작가의 로리타 콘셉트의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고, 누리꾼들의 강한 질타가 이어지자 격앙된 박준우가 댓글에 욕설로 대응하면서 설전이 벌어졌다.
박준우 사과문 전문이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이 메세지를 통해 연락을 주셨습니다. 상황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자 했던 것인데 메세지로 사과말씀을 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죄송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실제로 마주치게 되면 서로 부끄럽지 않게 인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화를 참지 못하고 거친말과 욕설로 반응한 것 정말 죄송했습니다. 술자리에서 소아성애라는 단어를 보고는 절제력을 잃고 그렇게 반응해버렸습니다. 누구라도 그런 말을 들었으면 화를 낼 테니 이해하라는 말 따위는 하지 않겠습니다. 폭력은 의도와 상황을 떠나 언제나 폭력일 뿐인 것을 잘 알고있습니다. 제 욕설에 대해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약속대로 두번째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것은 설명 전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 맞을 것 같네요.. 제가 언급한 그 사이트는 간단히 삼을 만한 수준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시에는 그 이름을 어디선가 주워듣고 내가 매일 성인사이트에 들어갈만큼 찌질하다는 일종의 자학개그 정도로 생각하고 썼던 것인데, 어젯밤 확인한 메세지의 설명을 읽고는 머리가 핑글돌 정도로 부끄러워졌습니다. 난감해졌습니다. 그런 내용을 알았다면 감히 언급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그저 야한 동영상이나 돌아다니는 사이트인줄로만 알았습니다. 그 사이트에 대한 댓글로 시끄러울 때, 저는 그것이 그저 나에 대한 공격일 뿐이라 이해하고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논란이 있으면서도, 저는 아직도 그 사이트를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곳이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설명해주신 한 분의 메세지를 받고나서야 지금 이것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를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그 안에 있다는 몰카, 강간, 보복영상 등은 물론이고,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상호 간 논의없이 이루어지는 모든 행위에 대해, 그 종류와 상관없는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사이트의 그러한 내용을 알았다면 당혹이고 무엇이고 화고 무엇이고 간에 발벗고 해명에 나섰겠지요.. 제 명예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잘못된 행동들을 인식하고 거부감을 가져온 사람들에 대한 부끄러움과 민망함으로요.
그렇기에 늦게나마 소아성애자와 욕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제 나쁜 농담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위한 글을 드립니다. 제가 남긴 세 글자는 인터넷 드립으로 치부하기에는 지나친 것이었습니다. 너무 늦게 알았네요.. 죄송합니다. 민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