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오스기 렌 “최민식-박훈정 감독 그리워…다시 만났으면”

입력 2015-11-10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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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배우 오스기 렌이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오스기 렌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대호’ 제작보고회에서 공개된 영상을 통해 “오늘 직접 인사 드리고 싶었는데 갈 수 없어서 정말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호’는 나에게 정말 즐겁고 멋지고 뜻깊은 현장이었다. 최민식 씨와 박훈정 감독을 비롯해 ‘대호’의 가족들이 그립다”며 “촬영 마지막날 챙겨준 한국 과자와 안주는 일본에 돌아와서 모두와 함께 즐겼다. 진짜 맛있더라”고 말했다.

오스기 렌은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 건강하기 바란다”고 인사를 마쳤다.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세계’(2012)에 이어 박훈정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 최민식. 지난해 여름 ‘명량’으로 스크린을 휩쓴 그는 이번 작품에서 조선 최고의 포수 ‘천만덕’을 맡아 묵직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계획이다. ‘천만덕’의 하나뿐인 늦둥이 아들 ‘석’ 역은 아역 배우계의 신예 성유빈이 맡았다.

대호에게 당한 깊은 원한과 성공에 대한 야망이 가득한 조선 포수대 리더 ‘구경’은 정만식이 소화했으며 만덕 부자에 대한 정을 간직한 포수 ‘칠구’는 김상호가 열연했다. 그리고 오스기 렌과 정석원이 각각 호랑이 가죽에 매혹된 일본 고관 ‘마에조노’와 조선인 출신 콤플렉스로 대호 사냥에 열을 올리는 일본군 장교 ‘류’를 맡았다.

이외에도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이은우 박인수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한 ‘대호’는 12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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