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남동생 그룹 MAP6(엠에이피6)가 가요계에 정식 출사표를 던졌다. 과거 에이프린스 출신인 MAP6는 두 번째 데뷔를 맞이했다.

10일 MAP6(민혁, 제이준, 싸인, 썬, 제이빈)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내 롯데카드아트센터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5인으로 구성된 MAP6는 걸그룹 걸스데이의 소속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남성 아이돌이다. 데뷔 전부터 걸스데이 남동생 그룹이라는 평을 받을 만큼 기대감도 높았다.

MAP6는 “걸스데이 선배님이 데뷔 전 연습실에 와서 많은 조언을 해줬다. 데뷔한다고 소고기를 사주더라”며 “걸스데이 선배님처럼 다양한 매력을 뽐내고 싶다. 5명이 조화로움으로 매력을 펼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들이 첫 데뷔곡으로 내놓은 ‘스톰’은 임창정, SG위너비 등과 함께 작업한 작곡팀 새벽3시의 작품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감성이 공존하는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한 곡이다. 강렬하면서도 서정성이 극대화 된 이곡은 남성 아이돌이 보여줄 수 있는 댄스 퍼포먼스의 강렬한 힘을 기반으로 랩과 멜로디로 전달할 수 있는 감성의 조화를 최고로 끌어 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MAP6의 멤버 5명 중 4명이 그룹 ‘에이프린스’ 출신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점이다. 리더 성원의 군 입대로 인해 변화가 불가피했다. 그들은 팀 이적 후 15개월간의 준비기간을 통해 새로운 이름과 콘셉트로 변신했다.

MAP6는 과거 에이프린스 활동에 대한 물음에 “에이프린스 활동을 하면서 좋은 경험과 밑바탕이 됐다. 드림티엔터테인먼트에 오면서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더욱 많은 걸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수록곡 역시 눈여겨볼만하다. ‘휘파람’은 소속사 선배인 걸스데이가 2014년 1월 ‘썸씽’과 함께 발표한 곡을 MAP6가 리메이크한 버전이다. MAP6는 이곡으로 데뷔 전 일본에서 사전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당시 일본 팬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MAP6는 롤모델로 장수 그룹 신화를 꼽았다. 한 번의 실패를 겪은 만큼 오랫동안 활동하며 팬들과 호흡하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

MAP6는 5대양 6대주를 다니며 공연을 할 수 있는 월드스타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두 번째 데뷔를 맞이한 그들이 팬들과 하나가 돼 세계로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이룰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MAP6는 데뷔곡 '스톰'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10일 정오 12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SBS MTV '더쇼‘를 통해 첫 방송 데뷔 무대를 갖는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