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뒷이야기] 러블리즈 류수정 ‘택시타고 귀가한 이유는…’

입력 2015-11-13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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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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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수능에 응시한 그룹 러블리즈의 멤버 류수정이 시험을 마친 후 택시를 타고 귀가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류수정은 11월 12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관악고등학교에서 2016년도 수능을 치렀다. 아이돌 그룹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수능을 보는 멤버 그 자체는 그리 특별한 모습이 아니지만, 이날 류수정은 조금 다른 이유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일반적으로 아이돌 멤버가 수능을 마치고 귀가할 때면 소속사 매니저가 마중을 나오기 마련이지만, 류수정은 시험을 마치고 나왔음에도 시험장에는 팬외에 그녀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이에 류수정 본인도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학교 경비실 전화를 빌려 어딘가 통화를 하더니, 결국 택시를 타고 귀가를 했고 이 모습은 팬들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돼 온라인 상에서 이슈를 모았다.

이 모습을 보고 팬들은 '당황하는 모습도 그렇고, 그래도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손 흔드는 모습이 귀엽다'는 반응이 많았으나, 또 한편으로는 '회사에서 소속 가수를 너무 방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인지 울림엔터테인먼트 측에 확인한 결과, 이는 단순히 시간을 착각해 발생한 해프닝이었다.

울림엔터테인먼트 측을 "수능이 오후 5시쯤 끝나는 줄 알고 그 시간에 맞춰서 매니저가 이동중이었다"라며 "그런데 류수정은 그 전에 시험이 끝나 시간이 맞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즉 수능의 5교시 제2외국어/한문 과목을 선택하지 않은 학생은 오후 4시를 전후해 시험이 끝나는데, 회사 측에서는 5교시가 끝난 후 일괄적으로 수험생들이 귀가하는 것으로 착각을 한 것이다.

또 러블리즈는 아직 개인 휴대전화가 없는 그룹으로, 직접 연락을 매니저에게 하지 못해 어제와 같은 진풍경이 연출되고 말았다.

울림측 관계자는 "류수정의 전화 연락을 받고 우리도 깜짝 놀랐다. 그래도 매니저가 이미 출발을 한 상태여서, 류수정에게 당산역까지만 택시를 타고 오라고 한 거다"라며 "전혀 의도했던 상황은 아니고 중간에 만나 무사히 데려왔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류수정이 속한 러블리즈는 데뷔 1주년을 맞아 12월 5일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첫 팬미팅 겸 기념 미니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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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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