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아웃도어, 테렉스 울트라트레일 한라 2015 개최

입력 2015-11-15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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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제주도에서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트레일러닝대회 열려
국제트레일러닝협회 공식인증 울트라트레일 러닝대회 국내에서 첫선, 국내 최고포인트 3점 획득

아디다스아웃도어(www.adidas.co.kr/outdoor)가 14일(토)부터 15일(일)까지 양일간 제주 한라산에서 돌길과 흙길을 마라톤처럼 달리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트레일러닝대회, ‘테렉스 울트라트레일 한라 2015(Terrex Ultra-Trail Mt. Halla 2015)’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번 ‘테렉스 울트라 트레일 한라 2015’는 트레일러닝이라는 새로운 스포츠의 저변확대에 앞장서고, 참가자들에게는 짜릿한 성취감과 대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제주 한라산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마련됐다.

현장에 모인 400여명의 참가자는 풀숲, 자갈길, 진흙길 등 한라산의 포장되지 않는 다양한 코스를 달리며 본인들의 한계를 뛰어넘는 극한의 레이스를 즐겼다. 특히 무박으로 100km를 달리는 최상위 코스 참가자들은 10시간이 넘는 레이스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페이스와 놀라운 성적으로 골인지점을 통과해 주변 참가자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는 백록담 정상을 거쳐 무박으로 100km를 달리는 ‘백록코스’를 비롯,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36km의 ‘영실코스’, 트레일 러닝 입문자 및 일반인을 위해 마련된 7km ‘솔오름코스’ 총 3가지를 마련하여, 전문가부터 일반 참가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회로 꾸며졌다.

처음으로 트레일러닝대회에 참가한 나병준(38세)씨는 “출발 전에는 마라톤이랑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그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비포장도로를 달린다는 것이 체력적으로 쉽지는 않았으나, 도심 속을 떠나 좋은 공기를 마시며, 하늘을 바라보며 숲길에서 러닝을 즐겼던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번 대회는 일반트레일러닝대회와 달리, 20%미만의 포장도로로 구성된 50km 이상의 트레일을 무박으로 정해진 시간 안에 완주해야 하며, 국제대회룰(기록칩 측정방식으로 체크포인트(CP)의 컷오프제한시간까지 달성)을 그대로 적용한 국내 첫 정통‘울트라트레일러닝대회’로 백록코스 완주자에게는 세계적인 울트라트레일 러닝대회 참가자격 포인트 중 3점을 부여한다. 이는 국내에서 획득할 수 있는 최고점수다.

한편 트레일러닝(Trail Running)은 산길, 오솔길과 같은 포장되지 않은 길을 마라톤처럼 달리며 수려한 산길과 탁트인 공간의 대자연과 호흡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아웃도어스포츠다. 유럽과 북미지역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최근 아시아지역까지 확산되어 전 세계적인 붐이 일고 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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