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 선수단이 지역민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기 위한 김장 김치 담그기에 두 팔 벗고 나섰다.
인천 선수단은 지난 14일 토요일 오전, 한국GM 임직원들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한국지엠한마음재단이 진행하는 '한국GM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GM 제임스 김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를 비롯하여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고남권 지부장 등 임직원과 박영복 인천광역시 정무특보, 홍미영 부평구청장 등과 함께 인천 선수단이 참석해 정성껏 김장김치를 담갔다.
인천 선수단은 케빈, 요니치 등 외국인 선수를 포함하여 대부분 김치를 담그는 것이 처음이라 어색해 했지만, 조리사 어머니들의 능숙한 시범에 따라 이내 배추에 양념을 묻히기 시작했다.
이후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선수들은 김치에 양념을 묻히고 김치를 포장하는 등 서로 손발을 척척 맞추며 행사에 참여했다.
특히 행사 중간 이어지는 시민들의 사진 요청에도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응하기도 했다.
인천유나이티드 김도훈 감독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뜻 깊은 행사에 선수단이 참여할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 서툴기도 했지만 다들 정성껏 김치를 담근 만큼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우리 선수단이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담근 김장김치 1,300박스(13톤 분량)는 인천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예림원, 파인트리홈, 영산지역아동센터 등 한국지엠 임직원들의 자원봉사기관 80곳과 인천지역 다문화 가족 그리고 독거노인 500세대 등에 전달됐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