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의 거장 임권택과 배우인 아들 권현상이 MBC ‘위대한 유산’에 출연한다.
지난 추석 파일럿 방송 이후 정규 편성된 ‘위대한 유산’은 부모가 평생을 바쳐온 일터에 자식이 동반 출근하면서 좌충우돌 겪게 되는 일들을 리얼하게 담아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식은 부모의 직업을 함께 하며 고충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인생을 헤쳐 나가기 위한 가족의 [위대한 유산]을 물려받게 된다.
특히 그동안 어떤 공식 석상에서도 함께 볼 수 없었던 임권택 감독과 권현상이 ‘위대한 유산’ 동반 출연을 확정짓고 촬영에 들어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유명 영화감독인 아버지 임권택의 후광을 벗어나기 위해 개명하여 활동 중인 권현상은 동반 출연에 대한 오해를 염려했지만 앞으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고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했다.
하루에 한 마디도 안 하는 경우가 태반이고 단 둘이 있었던 시간도 손에 꼽는다는 임권택 권현상 부자(父子)! 힘든 결정을 내린 만큼 그 어디서도 보지 못한 부자지간의 남다른 이야기가 TV를 통해 전해질 예정이다.
착한 예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위대한 유산’은 화려함을 내려놓은 스타가 부모님의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줌으로써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며 오는 26일 밤 11시 10분에 첫 방송 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