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 1주기’ 남편 오승근 “잠깐 여행가서 쉬고 있다는 생각 든다”

입력 2015-11-16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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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옥 1주기’ 남편 오승근 “잠깐 여행가서 쉬고 있다는 생각 든다”

배우 故(고) 김자옥 사망 1주기를 맞은 가운데 가수 오승근이 공개한 김자옥의 생전 마지막 메시지가 재조명돼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9월 방송된 tvN 로드 토크쇼 ‘고성국의 빨간 의자’에는 가수 오승근이 출연해 가수로서 인생과 국민 배우이자 아내인 김자옥의 이야기를 전했다.

오승근은 이날 방송에서 아내 김자옥과 러브 스토리를 이야기하며 자신의 인생을 바꾼 첫 번째 비밀로 김자옥이 마지막으로 남긴 메모를 공개했다.

오승근은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간직하고 싶은 메모다”라며 “일을 하고 새벽에 집에 들어갔는데 아내가 밤에 이 메모를 남겨 놓고 자고 있었다. 세상을 떠나기 20일 전에 남긴 메모”라고 소개했다.

공개된 메모에는 “사랑해요. 수고 많았어요. 아빠! 편히 자요”라고 적혀있어 김자옥의 애정이 듬뿍 느껴졌다.

오승근은 “아내가 세상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나 이제 잘게’라고 말을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며 “아내가 떠난 지 열 달 정도 됐는데 잠깐 여행가서 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아내를 추억했다.

한편 오승근은 김자옥 사망 1주기를 맞아 동료 연기자들과 함께 故(고) 김자옥 재단 설립을 준비 중이다. 이는 고인 뜻을 이어받아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재단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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