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의 어머니 육흥복 씨가 언론사에 다섯 번째 메일을 보내 장윤정에게 편지를 전했다.
지난 메일에서 딸을 비판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육흥복 씨는 “오늘 윤정이가 아퍼 응급실에 갔었다는 뉴스를 들었다. 공교롭게도 엄마도 어제부터 시름시름 앓고 있다. 너무 아퍼 아직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다. 왜 아픈지 몰랐는데 ‘딸이 아퍼서’였구나! 거의 같은 때 모녀가 아프다는 것은 역시 엄마와 딸은 하늘에서 지어준 연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천륜이 뭔지”라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육 씨는 “아플 때는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없으면 정말 힘든데 그래도 도경완 아나운서가 있으니 다행이다”라며 딸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육흥복 씨는 “다 내 잘못이고 못난 애미에게 내리는 천벌이다. 아픈 딸에게 ‘낙지죽, 호박죽’을 끓여주고 싶은데 이것 또한 욕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윤정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장윤정의 응급실행에 대해 “지난주 금요일 장윤정이 감기 기운에 시달리다가 촬영 후 응급실로 향해 링거를 맞았다”며 “몇 시간 후 곧바로 털고 일어났다. 오늘도 장윤정은 아무 이상없이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 중”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육흥복 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