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2015 전국학교스포츠클럽배구대회가 막을 내렸다.
총 84팀, 1541명의 학생들과 지도자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다양한 축하공연과 학생들의 장기자랑으로 이루어진 개회식 행사를 시작으로 경기뿐만 아니라 배구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운영함으로써 참가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였다. 문화행사에는 경희대학교 배구부, 전 여자국가대표 유경화, 최광희와 현 국제심판이 재능기부로 참여하여 많은 학생들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한편 뜨거운 열기와 함성으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는 각 종별로 순위가 가려졌다.
남자초등부와 여자초등부에서는 대전 신계초와 경남 금호초가, 남자중등부와 여자중등부에서는 전남 안산중과 경남 혜성여중이, 남자고등부와 여자고등부에서는 경남 거창중앙고와 경남 대성일고가 각각 우승을 차지하였다.
남자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경남 거창중앙고의 김병석 교사는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줘서 이처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너무 기쁘고 학생들에게 고맙다. 앞으로 이런 클럽 배구가 더욱 더 발전해서 아이들과 배구를 통해 꾸준히 소통하고 싶다.” 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남자 중등부에서 3위를 차지한 충남 보령중학교 2학년 이동민, 이주원 학생과 3학년 현대환 학생은 “전국에서 3위를 했으니 잘 한 거라고 생각한다” 며 성적에 연연해하지 않았다. “처음엔 체육선생님의 권유로 학교 스포츠 활동에서 배구부로 들어가 처음 배구를 접했지만, 지금은 너무 재미있고 계속 배구를 하고 싶다. 내년에도 꼭 이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 며 배구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중계에 참여한 KBS 신선호 위원은 “막상 와서 보니 현장의 열기가 매우 뜨거웠고 학생들의 경기 수준이 생각 보다 높아서 깜짝 놀랐다. 수비, 공격에 있어서 준비가 잘 되어 있고 연습을 많이 한 것 같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인제군 체육회 전수길 팀장은 “승부와 관계없이 많은 학교 클럽 팀들이 모여 배구를 즐기고 배구를 통하여 서로 교류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바로 이것이 학교스포츠 클럽의 의미일 것” 이라며 만족한 웃음을 지었다.
지난 2011년 처음 개최된 학교스포츠클럽배구대회는 첫해 38팀에서 시작하였으나 꾸준히 증가하여 올해는 84팀으로 대폭 늘었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내년에도 더 알차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하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여자중등부의 8강 2경기와 남자중등부의 4강 2경기, 결승경기가 대한체육회의 KOC TV 인터넷방송으로 생중계 되었으며, 남자고등부의 4강 2경기와 결승경기가 11.24(화) 12:00부터 KBS 1TV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대회 결과
남자초등부 : 1위-대전 신계초 / 2위-경남 금호초 / 3위-충남 계룡초, 경북 금장초
여자초등부 : 1위-경남 금호초 / 2위-충남 계룡초 / 3위-경기 청석초, 전북 군산미장초
남자중등부 : 1위-전남 안산중 / 2위-경남 가조중 / 3위-대전 구봉중, 충남 보령중
여자중등부 : 1위-경남 혜성여중 / 2위-충남 장항중 / 3위-충북 각리중, 전남 장흥여중
남자고등부 : 1위-경남 거창중앙고 / 2위-대전 괴정고 / 3위-전남 진도고, 경북 문창고
여자고등부 : 1위-경남 대성일고 / 2위-대전 괴정고 / 3위-경북 길원여고, 경기 고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