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기승전 강동원? 명품 조연진도 한몫했다

입력 2015-11-18 09:4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검은 사제들’이 명품 조연 배우들의 활약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 김윤석-강동원의 강렬한 연기와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전개로 거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검은 사제들’이 다채로운 조연들의 등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검은 사제들’에서 김의성, 손종학, 남일우는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일삼으며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문제적 인물 김신부를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교단의 인물들로 등장한다. 먼저 영화 ‘암살’ ‘특종: 량첸살인기’를 비롯해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정몽주 역으로 선굵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김의성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려는 김신부를 돕는 부제로 신학교의 문제아 최부제를 선택한 후 그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라는 미션을 전하는 ‘학장신부’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재미를 더했다.


또한 드라마 ‘미생’에서 마초의 전형으로 독설을 퍼붓는 마부장 역을 통해 리얼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손종학은 이번 작품에서 권위적이면서도 딱딱한 ‘몬시뇰’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여기에 남다른 연기 내공의 남일우는 ‘수도원장’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갑작스럽게 병세가 호전되며 의문의 증세를 보이는 ‘정신부’ 역의 이호재는 강렬한 연기로 영화의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키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데 이어 김신부의 구마예식을 돕는 ‘박교수’ 역의 김병옥 역시 탄탄한 연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연기파 조연들의 활약으로 흥미진진한 재미를 더한 ‘검은 사제들’은 개봉 3주차, 지칠 줄 모르는 폭발적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