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그골프, 대한민국 골프 활성화 대안 제시

입력 2015-11-19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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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그골프가 대한민국 골프 활성화의 대안을 제시하며 어린이 골프 레슨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START NEW AT GOLF’ 즉, 골프로부터의 새로운 시작을 뜻하는 ‘스내그골프’가 최근 대형 리조트와 공신력과 명성있는 골프대회의 부대행사로 유치되며 골프팬들과 아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스내그골프’가 제시하는 ‘세상에서 가장 쉽고 재미있는 골프’의 취지에 맞게 골프를 좋아하는 성인과 아이들이 부담 없이 골프를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특히 무거운 골프채가 아닌 다소 가벼운 플라스틱 골프채와 시선을 집중시키는 화려한 색의 교육기구들은 교육적 오감을 자극하여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즐겁게 골프를 배우기에 충분하다.

이를 증명하듯 2011년 우리나라에 스내그골프가 도입된 이후 스내그골프를 접하거나 배우고 있는 골퍼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11월 14일 일요일, 경기도 광주시 소재,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2015 어린이 스내그골프 마스터즈 곤지암’ 대회는 서울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대회참가자 및 가족단체들 200여명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는 곤지암리조트가 직접 운영하는 어린이 스내그골프 주니어 아카데미 출신, 스내그골프 선수들이 함께 참여하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6홀 스트로크 플레이 샷건방식으로 열린 이날대회에서 경기파주 금릉초교 임준상(초4)군과 강원 강릉초교 김남현(초2)군은 각각 2언더를 기록 1, 2위를 차지했고, 경기 고양 상탄초교 조주현(초3)양은 1언더를 기록 3위를 차지했다. 유치부에서는 1위를 기록한 인천송도 뒤나미스유치원 심선재 어린이를 비롯해, 울산 병영자연유치원 박재현, 울산 병영자연유치원 배성진 어린이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열린 가족과 함께하는 ‘2015 KPGA 신한동해오픈’에서도 대회 슬로건처럼 전국에서 ‘스내그골프’ 교육을 받고 있는 가족 중 미리 참가 신청한 80여 가족이 모여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보는 것은 물론 ‘사단법인 한국스내그골프협회’에서 마련한 골프레슨 및 각종 '스내그골프' 가족이벤트를 즐기는 등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PGA 투어 플레이어 출신들의 다년간 연구 끝에 개발된 ‘스내그골프’는 수많은 해외 골프 스타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전설적인 골퍼 잭 니클라우스와, 로레나 오초아재단 및 더스틴존슨 스쿨, 마이클 오웬, 청야니 및 밥찰스 등의 유명선수들이 ‘스내그골프’에 대한 홍보 및 관련 사업을 도입하고 있다. 2011년 국내에 도입된 ‘스내그골프’는 경기장비 및 교육커리큘럼을 통하여 골프의 기본 및 응용동작, 실제골프 라운드의 규칙 뿐만이 아니라, 골프의 9가지 교육적가치인 정직, 존엄, 스포츠맨쉽, 존중, 확신, 책임, 순응, 인내 및 판단력 등을 배울 수 있는 골프 교육으로서, 진정한 골프교육의 가치를 이끌어 내고 있다. 게다가 스내그는 반드시 골프장이나 연습장의 타석이 아닌 학교운동장, 공원, 체육관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장점으로 인해, 실제 골프교육의 어려움에 목말라있는 국내 골프교육에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사)한국스내그골프협회 관계자는 그동안의 노력으로 국내의 많은 유치원, 초중고 및 유수의 대학에서 ‘스내그골프’ 골프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고, 장애인도 골프를 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바탕으로 본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특수학교 및 복지관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단순히 골프와 비슷하게 만들어진 놀이가 아닌 ‘골프’라는 스포츠가 가진 긍정적인 교육효과를 학교 교육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체육교육에도 접목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 고 말했다.

‘스내그골프’가 학교 체육 활성화에 대한 교육정책과 더불어, 골프가 귀족스포츠라는 오명을 벗고 국민생활 스포츠로서의 변모를 꿈꾸는 국내 골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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