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찰리쉰은 "내가 에이즈 양성반응자라는 것을 인정하기 위해 나왔다"며 "감염이 판명된 것은 약 4년전이다"라고 에이즈 감염을 인정했다.
이어 "편두통이 심해 병원에 실려갔고, 뇌종양이라고 생각해 이제 죽는구나 싶었다. 그후 여러가지 검사를 받았고, 의사로부터 (감염사실을) 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또 찰리쉰은 자신과의 성행위를 한 상대가 에이즈에 걸렸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찰리쉰은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섹스를 한 상대는 두 명 뿐이었고 그 두사람도 내가 에이즈 양성반응자란 걸 알고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찰리쉰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찰리쉰과 연관된 사람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이들에게 지불한 비용이 1000만 달러(한화 약 116억3,500만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찰리쉰은 "현재 힘이 든다. 하지만 나는 서바이버다. 인생의 부침이 심했고, 부자가 됐을 때도, 가난뱅이가 됐을 때도 있었다. 지금은 인생의 새로운 고난이 시작됐으나 또 좋은 시기가 올 것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찰리쉰의 전 여자친구 브리 올슨과 나탈리 켄리는 2011년 그와 사귈 당시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리지 않고 매일 밤 섹스를 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여전히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