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리덤’. 사진제공|씨타마운틴픽쳐스
노래는 18세기 노예무역선을 이끌며 참혹한 노예들의 현실을 목도한 뒤 성공회 신부가 되어 노예해방을 위해 평생을 바친 존 뉴턴이라는 인물이 노랫말을 썼다. 존 뉴턴은 자신의 노예선이 폭풍우 속에 좌초될 위기에 놓인 뒤 절박한 기도를 올린 경험을 통해 훗날 이 노래의 가사를 지었다.
19일 개봉한 영화 ‘프리덤’(사진)은 바로 그 존 뉴턴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여기에 자유를 찾아 도망친 노예의 이야기를 얹어 한 편의 진한 감동을 담은 휴먼드라마로 완성됐다. 가족과 함께 자유를 꿈꾸는 19세기의 한 노예, 100년 전 노예선을 이끈 존 뉴턴의 이야기를 오가며 영화는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제리 맥과이어’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은 쿠바 구딩 주니어와 ‘쇼생크 탈출’과 ‘아이언맨3’ 등에 출연한 윌리엄 새들러, ‘퓨리’의 베르나르드 포처가 주연해 열연했다. 이들의 진한 이야기에 연출자 피터 쿠센스 감독은 아름다운 찬송 9곡을 배경으로 삼아 깊은 감동의 재미를 더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