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임홍식, 19일 심근경색으로 숨 거둬

입력 2015-11-20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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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식, 사진|국립극단

연극배우 임홍식이 19일 오후 심근경색으로 숨을 거뒀다.

故임홍식은 19일 오후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서 자신이 맡은 배역의 연기를 마치고 퇴장한 뒤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국립극단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잔여 회차 공연을 모두 취소하려고 했지만, 마지막까지 혼신을 다해 자신의 배역을 마친 고인을 기리자는 동료 배우들의 뜻을 모아 남은 공연을 계속 하기로 했다.

국립극단 측은 ‘故임홍식 배우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통해 “국립극단 제작공연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에서 공손저구 역을 맡은 임홍식 배우가 19일 공연 직후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국립극단의 모든 임직원과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배우, 스태프들은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의 배역을 마친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의 뜻을 기리고자 22일(일)까지의 잔여회차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故임홍식 배우께서 연기하신 공손저구 역은 유순웅 배우가 대신 맡아 출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978년 중앙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이홍식은 연극 ‘허물’, ‘차이메리카’, ‘공장’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오늘’, ‘크로싱’,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등에도 출연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중구 서울백병원 장례식장 302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3일 오전 8시다.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영락교회 공원묘원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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