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껌’ 김정난 머리채 습격, ‘호텔 난투극’ 현장 포착

입력 2015-11-23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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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껌’ 김정난 머리채 습격, ‘호텔 난투극’ 현장 포착

김정난이 머리채를 잡히는 살벌한 ‘호텔 난투극’을 벌였다.

김정난은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에서 왕년에 잘나갔던 하이틴 스타 출신이지만, 현재는 한물간 여배우로 라디오 DJ를 맡고 있는 오세영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김정난은 극중 솔직하면서도 거침없는 화법으로 ‘깨알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라디오 막내 작가이자 ‘연하남’ 예준수 역의 안우연과 좌충우돌 연상연하 로맨스를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김정난은 23일 방송될 9회에서 의문의 여성과 격렬한 난투를 벌이는 장면을 선보일 전망이다. 극 중 세영(김정난)이 새로 출연하게 된 ‘나인: 아홉 번의 불륜’에서 자신을 찾아온 여성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다가 머리채를 무차별적으로 쥐어뜯기며 ‘기습 공격’을 당하는 장면을 촬영하게 된 것. 이에 질세라 세영 역시 상대방 여성의 머리카락을 똑같이 움켜잡으면서 맞불 작전을 감행하는 다소 치열한 몸싸움 장면을 연출한다.

더불어 김정난은 새빨간 립스틱과 진한 눈 메이크업으로 평소와는 180도 다른 팜므 파탈 매력을 뿜어냈다. 더욱이 입가에 점까지 찍는 등 예사롭지 않은 변신을 예고, 보는 이들의 흥미를 높이고 있다.

김정난의 ‘호텔 난투극’ 촬영은 지난 18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이뤄졌다. 이날 촬영은 오전 8시부터 시작됐지만, 김정난은 피곤한 기색 없이 오히려 활기찬 얼굴로 상대 배우와 합을 맞췄다. 친분이 있던 상대 배우와 반가운 인사를 나눈 후 난투 동작을 세심하게 체크하거나 대사를 주고받는 등 꼼꼼한 사전 준비를 마쳤던 것. 이후 촬영이 시작되자 김정난은 실제로 실감나는 비명과 함께 머리채를 잡고, 잡히면서 찰진 연기를 펼쳐냈다.

그런가 하면 김정난의 관록이 깃든 아이디어가 장면의 완성도를 더하기도 했다. 대본에서는 김정난의 입가에 점을 찍는 설정이 없었지만, 김정난의 즉석 제안을 했던 것. 김정난의 ‘점 아이디어’ 덕분에 극중 캐릭터가 한층 입체감 있게 표현됐다는 귀띔이다.

제작진은 “김정난은 어떤 장면이든 극중 상황에 녹아들어 최고의 연기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항상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을 감탄하게 만들고 있는 김정난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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