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뚫남’ 고창석 “관객들과 함께 하는 소탈한 작품 마음에 들어”

입력 2015-11-24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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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뚫남’ 고창석 “관객들과 함께 하는 소탈한 작품 마음에 들어”

배우 고창석이 4가지 역할을 소화하는 소감을 전했다.

24일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프레스콜에서는 공연 시연과 함께 배우들의 기자간담회가 이어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지훈 유연석 고창석 조재윤 배다혜 문진아가 참석했다.

변호사, 알코올 중독자 의사 ‘듀블’, 형무소장, 경찰 등 4가지 역할을 맡고 있는 고창석은 “이런 몰골로 인터뷰를 하게 되다니…”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아기자기한 느낌이 좋았다. 관객들과 눈을 마주치는 게 좋았다. 다른 뮤지컬은 너무 멋있어서 가슴을 누르는 부분이 있다면 이 뮤지컬은 소탈한 느낌이 재미가 있어서 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제일 신경쓰는 역할은 경찰 역을 좋아하고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경찰은 관객들과 눈도 마주치고 박수도 유도하는 등 관객들과 노는 역할이다. 그래서 마음에 든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프랑스 국민 작가 마르셀 에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몰리에르상에서 최우수 뮤지컬상과 연출상을 받았다. 1940년대 파리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평범한 우체국 직원 ‘듀티율’이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능력을 갖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국 초연을 시작으로 박상원, 엄기준, 조정석, 헤이, 남경주, 고영빈, 임창정, 이종혁, 마이클리, 김동완 등이 참여한 바 있다.

‘벽을 뚫는 남자’로 뮤지컬에 첫 발을 내딛는 유연석은 남자주인공 듀티율 역을 맡았으며 이지훈이 더블 캐스팅됐다. 큰 웃음을 선사하는 의사 ‘듀블’역에는 고창석과 조재윤이 맡아 열연하며 ‘듀티율’과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영인 ‘이사벨’ 역은 배다헤와 문진아가 참여한다. 이 외에 임철형, 정의욱, 김영주, 이영미, 강연종, 이충주, 정인지, 김세홍, 정동석, 이세령이 나온다. 11월 21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문의 02-749-9037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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