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스’ 벤슨 헨더슨이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메인이벤트 웰터급 경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벤슨 헨더슨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UFC FIGHT NIGHT SEOUL)’ 메인이벤트 웰터급 경기에서 조지 마스비달을 맞아 5라운드 접전 끝에 2대1 판정승을 일궈냈다.
모친이 한국인인 벤슨 헨더슨은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열린 처음 가진 경기에서 승리를 하며 기쁨을 맛봤다.
이날 벤슨 헨더슨은 한국 관중의 일방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1라운드부터 마스비달과 난타전을 벌였다. 헨더슨과 마스비달 모두 물러서지 않고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2라운드서도 양 선수 모두 적극적으로 킥과 펀치를 주고받으며 격렬한 경기를 펼쳤고 벤슨 헨더슨은 2라운드 종료 직전 니킥으로 마스비달의 중심을 무너뜨렸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헨더슨이 고전했다. 헨더슨은 마스비달에게 코너로 몰린 뒤 펀치와 니킥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헨더슨과 마스비달은 4, 5라운드에서도 난타전을 벌이며 관중을 열광케 했지만 결국 5라운드 접전 끝에도 승부를 판정으로 몰고 갔다. 판정단은 2대1로 헨더슨의 손을 들어줬다.
경기 후 헨더슨은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어머니 사랑해요”라고 외친 뒤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이 즐거웠고 승자가 누가 될지 몰랐지만 내가 승자가 돼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마스비달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존경할만한 파이터다. 한국에서 좋은 상대와 경기해 기쁘다. 경기가 멋있었다면 소리를 질러주길 바란다”며 관중의 함성을 유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은 한국에서 열리는 첫 UFC 대회였다.
올림픽공원체조경기장=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