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영애, 지폐 속 박제된 사임당에 생명력 줄 수 있을까

입력 2015-11-30 1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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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영애, 지폐 속 박제된 사임당에 생명력 줄 수 있을까

'산소 같은 여자' 이영애가 브라운관으로 돌아온다. 현모양처의 대명사인 신사임당을 통해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끌어내겠다는 각오다.

30일 오전 11시 강릉시 씨마크 호텔에서는 이영애와 송승헌의 주연작인 '사임당 the Herstory' 촬영 현장 공개 및 주연 배우 기자 간담회가 국내외 언론 매체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날 이영애는 국내와 언론 매체들의 뜨거운 질문 공세를 받았다. 취재진이 가장 먼저 궁금해 했던 부분은 오랫동안 휴식기를 가진 이영애를 끌어낸 '사임당'은 어떤 작품이 될 것인가였다.

이에 대해 이영애는 "사임당은 흔히 5만원권에 박제된 고리타분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인물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 이 드라마를 재미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날 이영애는 배우이자 엄마인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하는 워킹맘으로서 사임당과의 깊은 공감대를 느낀 듯한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10년이 지나자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넓어졌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세상을 보게 됐다"며 "사임당도 예전에는 예술 활동을 하면서 가정 생활을 했던 워킹맘이었다. 사임당의 이름을 빌어 여자의 일생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영애는 드라마를 통해 다시 전세계적인 한류 드라마 붐을 일으킬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답했다. 그는 "이 드라마가 한류열풍을 다시 불러일으킬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사임당 the Herstory'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내년 9월 이후 S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강원(강릉)│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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