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김태훈, 리우행 확정

입력 2015-12-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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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태권도 최경량급(-58kg)의 김태훈이 6일(한국시간) WTF 2015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결승에서 숙적 파르잔 아수르자데 팔라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멕시코 전통모자를 쓰고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공|세계태권도연맹(WTF)

WTF최경량급, 숙적 아수르자데 팔라 잡고 金

남자태권도국가대표 김태훈(21·동아대)이 라이벌을 꺾고 가장 먼저 리우행을 확정했다.

김태훈은 6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살라 데 아르미스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F) 2015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부 최경량급(-58kg) 결승에서 숙적인 파르잔 아수르자데 팔라(이란)를 3-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6위까지 주어지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출전권도 거머쥐었다.

준결승에서 루이 브라간카(포르투갈)에게 4-2 역전승을 거둔 김태훈은 결승에선 ‘체급 최강자’를 만났다. 이미 한 차례 맞대결에서 쓴 맛을 봤다. 정확히 1년 전 파이널 대회에서 패한 바 있다. 기술과 체력 모두 좋은 아수르자데 팔라는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 할 큰 산이었다. 김태훈은 0-1로 패색이 짙던 종료 4초 전 경기를 뒤집었다. 오른발로 아수르자데 팔라의 안면을 가격하면서 주부심 합의로 3점을 따내 역전승을 거뒀다. 김태훈은 포인트 80점을 얻어 랭킹 1위로 올라서는 겹경사를 누렸다. 한편 여자부 -67kg급 오혜리(27·춘천시청)와 -49kg급 김소희(21·한체대)는 각각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리우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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