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시즌 10승…OK저축은행 선두 질주

입력 2015-12-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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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이 1위다운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OK저축은행 선수들이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홈경기 도중 블로킹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안산|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우리카드전 시몬·송명근 52점 합작
도로공사, 풀세트 끝 GS칼텍스 격파

선두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를 꺾고 시즌 10승째(5패)를 달성했다.

OK저축은행은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14개의 블로킹으로 우리카드의 공격을 차단하며 세트스코어 3-1(25-14 24-26 25-18 25-23)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11패(4승)를 기록했다.

연패 탈출에 골몰한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은 서브리시브 라인에 변화를 주는 결단을 내렸다. 신으뜸, 이동국 대신 루키 나경복을 최홍석과 함께 레프트로 출전시켰다. 공격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러나 1세트 나경복은 상대의 서브 공격에 무너졌다. 4개의 에이스를 허용했다. 최홍석도 상대의 블로킹에 3차례나 차단당하면서 주도권을 쉽게 내줬다.

그러자 2세트 들어 김 감독은 더 극단적인 카드를 꺼냈다. 1세트 3득점, 14%의 낮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던 군다스를 빼버렸다. 최홍석을 라이트, 나경복과 이동석을 레프트로 투입해 상대의 ‘서브폭탄’에 대비했다. 이 변화가 통했다. 나경복이 6득점하며 공격에서 살아났다.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센터에서의 공격시도도 많아졌다.

남녀부 모두 올 시즌 특징 가운데 하나가 한 자리에서 연속득점과 실점이 유난히 많이 나온다는 것. 팀 로테이션 중 가장 약한 진용이 상대의 강한 서브와 마주했을 때 주포가 끊어주지 못하면 연속실점이 나온다. OK저축은행은 3세트 7-5에서 송희채가 서브권을 잡은 상황에서 2개의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연속 6득점해 균형을 깼다.

우리카드는 군다스를 4세트에 다시 투입해 21-21까지 버텼으나 박진우와 군다스가 상대 블로킹에 연속해 걸리며 결국 연패를 끊지 못했다. OK저축은행 시몬은 28득점(7블로킹)을 기록했다. 송명근도 24득점으로 거들었다. OK저축은행은 서브에서도 10-3으로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한편 여자부 도로공사는 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2(27-29 25-18 22-25 25-19 15-11)로 꺾었다.

안산 |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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