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또 외면한 파듀 감독

입력 2015-12-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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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에버턴 원정 출전선수명단에서 제외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이 또 다시 결장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8일(한국시간)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크리스털 팰리스 앨런 파듀(54) 감독은 이청용을 아예 출전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

파듀 감독은 에버턴전을 앞두고 “이청용 같은 선수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지만, 애초부터 그를 기용할 계획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청용은 올 시즌 그라운드에서 뛰는 시간보다 벤치를 달구는 시간이 더 많다. 올 시즌 단 4경기만을 뛰었다. 그마저도 선발출전은 한 차례도 없다. 전부 교체출전이었다.

시즌 일정이 거듭될수록 이청용의 입지는 좁아지는 모양새다. 11월부터는 제대로 된 출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11월 한 달간 크리스털 팰리스는 프리미어리그 4경기를 소화했는데, 이 가운데 이청용은 11월 29일 뉴캐슬전에서만 후반 30분 교체로 출전해 15분여를 뛰었을 뿐이다.

크리스털 팰리스 앨런 파듀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크리스털 팰리스 공격자원 중에서 이청용은 파듀 감독에게 가장 외면당하고 있는 선수다. 아직까지 별도의 언급은 없지만, 이적설이 나온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크리스털 팰리스도 이청용의 활약이 아쉽지 않은 눈치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7승2무6패, 승점 23으로 6위라는 기대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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