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이제는 지문으로 간편하게…복잡한 비밀번호 사라진다

입력 2015-12-10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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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이제는 지문으로 간편하게…복잡한 비밀번호 사라진다

국민의 65%가 사용하는 공인인증서의 본인 확인 방식이 비밀번호 대신 스마트폰을 통한 지문 인식으로 대체된다.

9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공인인증서와 지문 인식 센서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연계하는 기술을 개발한 상태”라며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호텔월드에서 민간과 공공부문 관계자 200여 명을 초청해 관련 기술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공인인증서 지문 인식 방식은 간단하다. PC를 이용해 인터넷뱅킹으로 이체를 할 경우 PC에 저장된 공인인증서가 뜨면서 본인 확인을 요구하는 메시지가 나온다. 사전에 PC와 연계해둔 스마트폰의 지문 인식 센서에 손가락을 대면 지문 인식이 1초도 안 돼 이뤄지고 동시에 PC 공인인증서에서도 본인 확인이 이뤄진다.

KISA는 새 기술을 내년 1월부터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 대형 인터넷 쇼핑몰부터 비밀번호 없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제업체 KG모빌리언스를 통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지문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유통 및 결제, 금융회사 등에 관련 기술을 전수할 방침이다.

기존의 공인인증서는 올해 7월 기준 3341만 명이 사용하는 대표 인증수단이나 액티브X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데다 영문, 숫자, 특수기호가 섞인 10자리 이상의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KISA는 공인인증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10일부터 31일까지 ‘공인인증서 안전 인식 전환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또 공인인증서 유출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공인인증서 유출 의심 시 118(국번 없이 전국 동일) 신고 △PC와 스마트폰 보안패치 생활화 △출처가 불분명한 URL 클릭하지 않기 등을 안전수칙으로 제시했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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