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삼성생명 잡고 3연승

입력 2015-12-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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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김단비(가운데)가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삼성생명 배혜윤(오른쪽)의 수비 위로 플로터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김단비, 3연속경기 20점 괴력
21점·5R·5AS 커리와 시너지

신한은행이 삼성생명을 상대로 한 강점을 이어가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주포 김단비와 모니크 커리가 동반 폭발했다.

신한은행은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72-63으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삼성생명 상대 3전승이다. 2위 신한은행은 8승5패로 3위 KEB하나은행(6승6패)과의 간격을 1.5경기차로 벌렸고, 삼성생명(6승7패)은 2연승을 마감하며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신한은행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포인트가드 최윤아의 복귀 이후 볼이 원활히 돌면서 다른 선수들도 살아났다. 김단비(22점)는 3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넣는 괴력을 보여줬고, 외국인선수 모니크 커리도 21점·5리바운드·5어시스트로 폭발력을 과시했다.

이날은 신한은행 입장에선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경기였다. 주득점원인 김단비와 커리가 시너지효과를 내며 상대를 제압했다. 1쿼터에 출전시간을 조절해준 커리가 2쿼터에 점프슛 3개에 3점슛 2개를 정확히 성공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에 주춤한 김단비도 정인교 감독의 지시에 따라 게임 리딩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후반부터 에이스의 면모를 드러냈다.

전반을 36-36 동점으로 마친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점수차를 12점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김단비는 3쿼터 중반 3점슛 2개에 정확한 점프슛까지 연속 8점을 올리며 팀에 50-44 리드를 안겼다. 이 과정에서 커리의 도움도 빛났다. 상대 수비가 집중되면서 짜증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았다. 자신에게 수비가 몰리자 김단비와 김규희(7점)에게 정확한 어시스트를 해주고,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벼락같은 3점포까지 터트렸다. 4쿼터 삼성생명이 신예 강계리(12점)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이미 점수차는 크게 벌어진 뒤였다.

인천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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