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비’ 소지섭, 당당한 공개 연애 시작…이러니 안 반하나?

입력 2015-12-15 0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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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비너스’의 소지섭이 신민아와 연애 사실을 공개적으로 선포해 여심(女心)을 흔들었다.

소지섭은 지난 14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9회분에서 주변 지인들에게 쉬쉬하며 만나왔던 ‘비밀 연애’를 접고, 신민아와 당당한 공개 연애를 시작해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극중 영호(소지섭)는 주은(신민아)에게서 함께 캠핑을 가자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 과거 영호는 첫 눈이 올 때까지 주은이 5kg을 감량하면 캠핑을 같이 가기로 약조했던 터. 비록 주은이 약속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영호는 준성(성훈)과 지웅(헨리)의 강한 지지와 더불어 곧 이사를 가는 주은을 위해 “잡은 기회 막 놓치고 그럴 여자 아니지 참...맘만 먹으면 뭐든 하는 여자니까”라는 말로 캠핑을 승낙 했다.

하지만 영호, 준성, 지웅은 주은과 현우(조은지)의 주도하에 따라 허울만 캠핑인 수련회에 참석하게 됐고, 이상함을 감지한 영호는 주은을 따로 불러냈다. 이에 주은은 “영호 형님도 준성씨도 지웅씨도 하나도 안 해봤을 거잖아요...집만 좋고 몸만 좋으면 뭐해 추억 그지들인데”라며 자신의 의중을 밝혔다.

사실 주은은 어린나이에 외국으로 건너가, 모국에서의 학창시절 추억이 전무한 영호를 비롯한 준성, 지웅에게 좋은 기억을 심어주고자 이 모든 것을 기획했던 것. 주은과 현우의 주도하에 즐거운 시간을 보낸 준성과 지웅은 아이처럼 깔깔대며 해맑은 모습을 보였고, 영호는 친동생 이상으로 아끼는 준성과 지웅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더욱이 영호가 주은과의 비밀연애를 밝히며 당당한 공개연애를 선포해 주은, 준성, 지웅, 현우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현우 의 적극적인 진행으로 세 남자는 수련회의 하이라이트인 ‘고백의 시간’까지 경험하게 된 것.

영호는 자신의 차례가 오자 처음 접하는 어색한 광경에 어이없어하는 것도 잠시, 종이컵을 끼운 초를 들고 눈을 감은 채 “나 강주은이랑 연애한다”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모두가 눈을 번쩍 뜨고 깜짝 놀란 상황 속에서 영호는 주은을 보며 아무렇지 않게 “나만 하나 연애?”라는 무심하면서도 달달한 대사를 내뱉어 여심을 사로잡았다.

더 나아가 영호는 민실장(최진호)에게 “여긴 내 공식적인 사생활...나랑 연애 하는 강주은씨”라고 주은을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민실장은 취임이 얼마 남지 않은 영호에게 “사적인 문제들 정리하고 주의 하셔야 합니다”라고 영호에게 거듭 강조했던 상태. 하지만 영호가 민실장의 경고에도 가홍 이사장직이라는 엄청난 직위보다 여자친구인 주은을 더 위하는 모습을 보여 여성팬들을 심쿵하게 했다.

한편 ‘오마비’ 9회 분에서는 드라마 말미에 영호(소지섭)를 찾아온 민실장(최진호)이 최이사(김정태) 측에서 존킴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영호를 위협할만한 확실한 카드를 쥔 것 같다고 경고해 위기감을 더했다.

사진제공│ '오 마이 비너스'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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