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강동원-김우빈 손잡고 ‘놈놈놈’ 뛰어넘을까

입력 2015-12-17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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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강동원-김우빈. 동아닷컴DB

배우 이병헌 강동원 그리고 김우빈이 영화 ‘마스터’를 통해 뭉쳤다.

비주얼부터 연기력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마스터’. 이 완벽한 3인방의 구성은 이병헌의 전작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떠오르게 한다.

2008년 개봉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1930년대 만주에서 정체불명의 지도 한 장을 둘러싼 추격전을 그린 영화. 이 작품에서 이병헌을 비롯해 송강호 정우성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남자 배우 3인방이 맞대결을 펼쳤다. 이 작품은 한국형 웨스턴 무비로 호평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668만 명을 동원하는 등 작품성과 흥행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성공작으로 꼽힌다.

영화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세 남자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감시자들’(2013) 조의석 감독의 두 번째 범죄액션 영화로 2016년 상반기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먼저 지난달 극장가 비수기를 뚫고 500만 관객을 모은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은 희대의 사기 사건을 쫓는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김재명’ 역을 맡았다. 그는 빈 틈 없는 작전으로 수사를 이끄는 지적이고 세련된 카리스마, 거기에 쎈 상대일수록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는 저돌성과 과감함을 갖춘 ‘김재명’을 연기한다. 특히 강동원은 생애 첫 형사 캐릭터를 맡아 새로운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철저한 계획과 화려한 언변, 완벽한 네트워크로 최대 규모의 사기 사건을 벌이는 원네트워크 ‘진회장’ 역에는 이병헌이 캐스팅됐다. 강동원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그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내부자들’에 이어 또 한 번 극장가를 뒤흔들 예정이다. 이병헌은 특유의 폭발적 에너지와 강렬한 카리스마로 강동원과 팽팽하게 대립하며 극을 이끌 것이다.

타고난 머리와 기술로 원네트워크를 키운 장본인이자 진회장의 브레인 ‘박장군’ 실장 역에는 충무로 라이징 스타 김우빈이 합류했다. ‘친구2’ ‘기술자들’ ‘스물’ 등 필모를 쌓아온 그는 강동원 이병헌 못지않게 존재감을 발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큰 시련을 딛고 ‘내부자들’로 일어선 이병헌의 2016년 국내 신작 ‘마스터’. 송강호 정우성과 함께 2008년 극장가를 휘어잡은 그가 강동원 김우빈과 또 한 번 흥행 신화를 써낼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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