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강동원-김우빈. 동아닷컴DB
‘마스터’의 제작사 영화사 집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의석 감독의 차기작 ‘마스터’가 강동원, 이병헌, 김우빈의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화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세 남자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감시자들’(2013) 조의석 감독의 두 번째 범죄액션 영화로 CJ엔터테인먼트와 오퍼스픽쳐스가 제공 및 배급을 맡았다.
3인방의 캐스팅만 놓고 봐도 마지막 한 조각까지 꼭 맞춘 퍼즐처럼 완벽 그 자체다. 화려한 비주얼부터 탄탄한 연기력까지 어느 누구 하나 구멍이 없기 때문. 마치 외모와 실력을 고루 갖춘 보이(?) 그룹을 연상케 한다.
● 이병헌, 단언컨대 카리스마 넘치는 우리의 ‘리더 Lee’
데뷔 24년차에 빛나는 45세 큰형 이병헌은 사건의 중심에 선 ‘진회장’에 캐스팅됐다. 그가 맡은 ‘진회장’은 철저한 계획과 화려한 언변, 완벽한 네트워크로 최대 규모의 사기 사건을 벌이는 원네트워크의 수장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강동원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이병헌. 그는 특유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휘해 강동원과 팽팽하게 대립하며 극을 이끌 것이다.
● 누가 뭐라 해도 센터는 ‘참치 오빠’ 아니겠습니까
지난달 극장가 비수기를 뚫고 500만 관객을 모은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 단정한 사제복마저 패션 위크 의상으로 만들어버릴 만큼 ‘패완얼’(패션의 완성은 얼굴)의 아이콘인 그가 ‘마스터’의 중간다리를 맡았다.
희대의 사기 사건을 쫓는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김재명’ 역에 낙점된 강동원은 빈 틈 없는 작전으로 수사를 이끄는 지적이고 세련된 카리스마와 저돌성과 과감함을 갖춘 ‘김재명’을 멋지게 그려낼 계획이다. 특히 그는 이번 작품에서 생애 첫 형사 캐릭터를 맡아 새로운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 김우빈, 막내라고 무시했다가는 큰일 나지 말입니다
‘마스터’ 3인방의 막내 김우빈은 45세 큰형 이병헌과 19살 차이 나는 26살 꽃청춘. 경험에서는 이병헌 강동원에게 밀릴지라도 흥행 차트 성적은 훌륭한 배우다. ‘친구2’ ‘기술자들’ ‘스물’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었고 연기력에서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김우빈은 극 중 타고난 머리와 기술로 원네트워크를 키운 장본인이자 진회장의 브레인 ‘박장군’ 실장 역을 연기한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강동원 이병헌 못지않게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큰 시련을 딛고 ‘내부자들’로 일어선 이병헌의 2016년 국내 신작 ‘마스터’. 송강호 정우성과 함께 2008년 극장가를 휘어잡은 그가 강동원 김우빈과 또 한 번 흥행 신화를 써낼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주요 라인업을 확정한 ‘마스터’는 2016년 상반기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